기도와 신앙의 성장

신앙생활의 중심에는 언제나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는 단지 하나님께 무엇을 요청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형성해 가는 통로입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자라나기 위해서는 성경 말씀과 더불어 기도의 삶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기도 없이 신앙의 성숙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오늘은 기도와 신앙 성장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성경적 원리와 실제적인 적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며, 우리들의 기도 생활이 영적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성장시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가르치며(마태복음 6:9), 이는 단순히 전능하신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가까이 계시는 사랑의 대상임을 의미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웁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지고, 단지 지식이나 교리로 알던 하나님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제로 만나는 하나님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대화가 있을 때 성장하듯, 하나님과의 관계 또한 기도를 통해 지속적이고 친밀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말씀과 함께 신앙을 자라나게 합니다 신앙의 성장은 말씀을 읽고 듣는 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말씀이 삶에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기도 속에서 되새기고, 순종의 결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시편 119편 18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이 말씀은 성경을 단순한 텍스트로 읽는 것이 아니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적용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드리는 기도는 성도님의 영혼을 깨어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 줍니다. 기도는 곧 말씀을 삶 속에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촉매제입니다. 말씀과 기도가 함께할 때, 신앙은 단단해지고 뿌리 깊은 나무처럼 ...

개인기도와 공동기도는 기도 생활의 두 기둥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자 교제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과 만나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개인기도와 공동기도입니다. 이 두 가지는 각각 다른 특성과 은혜를 지니고 있으며, 어느 하나가 더 우월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두 기도는 서로 보완적이며, 성숙한 기도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함께 병행되어야 할 요소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기도와 공동기도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그 각각의 영적 유익에 대해 성경적 근거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개인기도의 의미와 중요성  개인기도란 말 그대로 혼자 조용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드리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6) 이 말씀은 외적인 형식이나 사람들의 시선보다, 하나님과의 사적인 만남에 더 집중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개인기도는 마음 깊은 곳의 감정, 회개, 갈망, 감사, 간구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개인기도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영적인 회복과 힘을 얻습니다. 내면의 소리와 하나님의 음성을 조용히 묵상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집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점검, 회개, 인도하심에 대한 분별이 가능합니다. 다윗은 수많은 시편에서 혼자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자신의 기쁨과 고통을 토로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으며, 그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공동기도의 의미와 유익 공동기도는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정, 교회, 선교 단체, 소그룹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성경에서도 공동기도의 중요성이 자주 강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두세 사람이 ...

기도의 시간과 자세

기도는 신앙인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 감사와 간구를 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기도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기도의 시간과 자세입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환경과 태도 속에서 기도하느냐에 따라 기도의 깊이와 열매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기도의 시간과 자세에 대해 성경과 신앙의 원리를 바탕으로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기도의 시간을 정하는 지혜  성경은 특정 시간에 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지만, 기도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정해두는 것은 우리의 기도 생활을 더욱 성실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대표적인 예로,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 생활 가운데서도 하루에 세 번씩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였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전과 같이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이처럼 일정한 기도 시간을 정해두면, 삶의 분주함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을 놓치지 않게 되며, 기도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의 새벽,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혹은 특정한 정오의 시간 등, 자신에게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으로 구별하시는 것이 유익합니다.  또한 시편 119편 164절에서는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과의 교제가 하루의 중심임을 나타냅니다. 기도는 삶의 여백 속에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할 시간입니다.  기도의 태도와 자세 기도의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기도하는 태도와 자세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단순히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을 다해 나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여러 가지 기도의 자세를 보여주고 ...

고난과 기도의 관계

신앙생활 가운데 피할 수 없는 현실 중 하나는 고난입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님들께서도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시련과 아픔을 겪게 되며, 이러한 고난의 시간 속에서 기도는 더욱 절실하고 깊은 영적 행위로 자리잡게 됩니다. 고난은 우리의 삶을 흔들지만, 동시에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만드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고난과 기도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고난 속에서 기도가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성경과 신앙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고난은 기도를 배우는 학교입니다  사람은 평안할 때보다 고난 속에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고난은 우리가 평소에 붙잡고 있던 세상의 것들이 얼마나 덧없고 불완전한지를 깨닫게 하며, 참된 위로와 도움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배우게 합니다.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편 119:67)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계기를 제공해 줍니다. 특히 고난 중의 기도는 단순한 습관적 기도가 아니라, 심령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하고 겸손한 기도로 바뀌게 됩니다.  고난은 하나님께 부르짖게 합니다 성경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들을 수없이 보여줍니다. 욥은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과 상실 속에서, 괴로움의 깊은 골짜기에서도 하나님께 질문하고, 부르짖고, 대화하였습니다. 다윗 역시 사울의 위협과 수많은 전쟁 속에서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하였습니다. 시편에는 이런 다윗의 기도들이 담겨 있으며, 많은 구절이 눈물과 고통 속에서의 간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가 환난 날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시편 120:1) 고난은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강력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부르짖는 기도는 단지 고통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을 기대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예수님...

중보기도의 역할과 중요성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자신의 삶을 그분께 맡기는 중요한 신앙의 행위입니다. 그 가운데 '중보기도(intercessory prayer)'는 타인을 위해 드리는 특별한 기도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흘러가는 통로가 됩니다. 중보기도는 단순히 남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고, 공동체를 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서 신앙인에게 매우 중요한 사명입니다.  중보기도의 성경적 의미 ‘중보’란 다른 사람 사이에 서서 그들의 필요와 문제를 대신하여 요청하거나 간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는 중보기도의 모범적인 예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모세입니다. 출애굽기 32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진멸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산 위에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드립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면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주옵소서”(출애굽기 32:32). 이처럼 모세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진정한 중보자의 자세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 중보기도의 가장 완전한 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에도 제자들과 믿는 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셨고, 지금도 하늘에서 우리를 위한 중보자로 계십니다. 히브리서 7장 2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계속해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이 사실은 성도님들께 큰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중보를 힘입어 하나님의 은혜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위한 가장 본질적인 신앙의 행위입니다. 많은 성도님들께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리며, 응답을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때로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도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기도일까요? 본 글에서는 성경을 바탕으로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인가입니다. 요한일서 5장 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와 소원을 아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단지 우리의 바람을 모두 들어주는 분이 아니라, 선하시고 완전하신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맞게 기도드릴 때, 그것은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을 통해 드러나며, 기도자는 말씀 안에서 그 뜻을 분별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기도하고, 그 뜻 안에서 자기 뜻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 믿음은 기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입니다. 야고보서 1장 6절에서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단순한 바람이나 주문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행위입니다. 믿음이 없는 기도는 공허한 말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기도는, 그분의 능력과 선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드리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가복음 11장 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이 말씀은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이...

기도와 성령의 관계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자, 신자의 삶에서 가장 본질적인 영적 호흡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가 성령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종종 간과되기 쉽습니다. 성령님은 기도의 주체이자 조력자이시며,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도록 도우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기도 생활과 성령의 역사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과 상호작용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경을 바탕으로 기도와 성령의 관계, 그리고 성도님들이 성령의 도우심 안에서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성령님은 기도의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며, 기도의 삶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로마서 8장 2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조차, 성령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기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이끄시는 ‘중보자’와 같은 역할을 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기도할 말조차 없고, 마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성령님의 내적 역사로 인해 다시 기도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성령과의 동행 속에서만 참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님께서는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그 방향이 올바른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의 조명(illuminating work)**이 필요합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즉, 성령님께서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기도의 방향과 내용을 다듬으시고,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우리 마음에 감동으로 알게 하십니다. 우리가 단지 ...

예수님의 기도 생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하나님의 아들로서 완전한 신성을 지니셨지만, 동시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와 동일하게 사셨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의 삶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기도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시는 가운데 끊임없이 기도하셨으며, 기도를 통해 아버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셨습니다.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예수님의 기도 생활은 매우 중요한 본보기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살펴보며, 우리도 그분의 모범을 따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조용한 장소에서의 기도 예수님께서는 종종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에는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바쁘신 사역 중에도 시간을 따로 떼어 기도에 집중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새벽 시간, 모든 것이 조용한 그때에 하나님 아버지와의 깊은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도전이 되는 부분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기도의 시간을 따로 떼어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의 자세는 신앙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드린 기도  예수님께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시기 전에 항상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6장 12~13절을 보면, 열두 제자를 택하시기 전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신 기록이 나옵니다.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라는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변화산 사건(마태복음 17장),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의 겟세마네 동산(마태복음 26장) 등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장면들은 모두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깊은 교제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감사의 기도 예수님...

기도의 본질과 의미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며, 신앙생활의 핵심을 이루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많은 성도님들께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마음을 올려드리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삶의 방향을 점검하십니다. 그러나 기도는 단순히 문제 해결이나 소원 성취를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의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 무엇보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입니다. 일반적인 종교에서는 신과 인간 사이에 거리감이 존재하지만,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우리와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십니다. 이 관계 속에서 기도는 단순히 무엇을 말하는 행위가 아니라,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제입니다. 성경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예레미야 33:3)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의 대화를 원하시며, 우리의 말에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것이며, 동시에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 뜻에 귀를 기울이는 양방향적 교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표현 기도는 또한 우리의 믿음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마음을 올려드리고, 그분의 응답을 신뢰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믿음의 행위입니다. 현실 속에서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감정적으로 응답이 느껴지지 않아도 계속 기도드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도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삶을 맡기는 전적인 신뢰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태도  많은 분들이 기도를 통해 자신의 소원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기도의 본질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구하...

로마서 강해 3 성경의 약속 계시와 비밀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려 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은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성경을 대할 때, 그 말씀을 깨닫기 위해선 하나님의 계시가 필요하다는 중요한 전제를 보여줍니다. 어떤 이들은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교자의 책임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책입니다.  계시와 비밀의 차이  성경은 단순한 비밀의 책이 아닙니다. 비밀은 감추어진 것이지만, 계시는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드러내시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계시의 출처는 항상 하나님이며, 성경은 그 계시를 통해 우리에게 진리를 전달합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그 진리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에서 말하는 지혜와 이해는 사람의 이성과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성령의 조명이 필요합니다.  신학의 깊이와 하나님의 지혜  신학은 단순히 학문적인 깊이를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하는 일입니다. 신학 박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신학의 영역은 그 깊이가 우주와 같아서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신학적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조금씩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 지혜의 완전한 이해는 하나님께 의지해야만 가능합니다.  성경의 지혜와 성령의 역할  우리가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님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성경의 저자이시며, 우리의 어두운 영을 깨우셔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말씀을 듣고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구속의 중심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과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하시며,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

로마서 강해2 하나님의 복음 / 바울의 정체성(롬 1:1-7)

오늘은 로마서 두 번째 시간입니다. 본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로마서 1장 1절부터 7절까지입니다. 사실 오늘은 7절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첫 시간이라서 1절만 다루었습니다. 서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초를 잘 다져야 그 이후에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정체성: "나는 그리스도의 노예"  사도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종"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둘로스" (δοῦλος)로, 사실 "노예"라는 의미입니다. 초기 기독교 번역 과정에서 "노예"라는 단어는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종"으로 번역되었지만, 정확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가 바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임을 고백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감을 가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의무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이루어진 고백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아들여 그 사랑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사랑의 노예":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우리는 바울처럼 사랑의 노예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사랑의 노예의 한 예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녀를 섬깁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에 응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의무감이나 강요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에 의해 자발적으로 섬기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바울의 사도직: "보냄을 받은 자"  사도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

로마서 강해1 : 다시 들어야 하는 복음 / 신앙의 여정과 복음의 본질

로마서의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왜 우리가 이 책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겠습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로마서를 깊이 공부하면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거스틴, 마르틴 루터, 요한 웨슬리와 같은 인물들은 로마서를 통해 신앙의 큰 전환점을 경험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경의 한 권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책입니다.  로마서: 복음의 핵심 로마서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신약 성경 중에서 가장 깊이 있고 복잡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복음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구원의 의미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중심으로 설명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서는 신앙의 성숙을 위한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로마서가 가진 '위험성': 삶을 변화시키는 책  로마서는 그 자체로 매우 위험한 책입니다. 왜 위험한 책인가요? 이 책은 단순한 이론이나 교리를 넘어,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로마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기 시작하면, 그 변화는 생각보다 강력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여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에게, 로마서는 그 어떤 책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거스틴은 로마서 13장 11-14절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그의 삶이 변화된 이유는 바로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방탕하고 죄에 빠졌던 삶을 청산했기 때문입니다. 마르틴 루터 역시 로마서를 통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이는 종교 개혁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로마서의 신학적 중요성 로마서는 단순히 개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교회 역사 속에서 중요한 신학적 기초를 제공했으며, 수많은 신학자와 교리적 논의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를 통해 '오직 믿음'이라는 교리를 정립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길: 기독교인의 삶에서 성경 읽기와 묵상의 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이 관계는 기도, 예배, 공동체 생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책으로, 기독교인의 삶에 있어 필수적인 지침서이며, 신앙의 성숙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경 읽기의 중요성  성경을 읽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해주며, 신앙생활의 기준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며,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십니다. 특히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영적 성장: 성경을 꾸준히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과정은 영적으로 성숙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고,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게 만듭니다.   성경 묵상의 중요성  성경 읽기와 묵상은 별개의 행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과정입니다. 묵상은 성경을 읽은 후 그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묵상은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을 단순히 지식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을 우리 삶에 적용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묵상은 기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님과의 대화의 시간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 묵상을 통해 우리는 성경을 읽은 후에 그것이 우리의 일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묵상은 단순한 이해를 넘어서, 실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성경 읽기와 묵상의 방법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기독교에서 기도의 의미와 중요성

기독교에서 기도는 신앙 생활의 중심적 요소로, 하나님과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방법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요청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믿음을 강화하는 영적 활동입니다. 오늘은 기독교에서의 기도의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기도의 다양한 형태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도의 본질  기독교에서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로 이해됩니다. 신자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자신의 마음과 뜻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기도는 단순한 말의 나열이 아니라, 마음의 깊은 소리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 속에서 신앙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기도는 신자가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행위입니다. 성경에서는 기도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이루리라" (요한복음 14:14)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구절은 기도가 하나님과의 협력적인 관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알려줍니다. 즉,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이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기도의 중요성  기도는 기독교 신앙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도를 통해 신자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또한 기도는 신앙의 성장과 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수단입니다.  기도의 첫 번째 목적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를 강화하고,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도는 신자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인도를 받기 위한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신자는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도록 노력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인류에게 미친 영향과 원죄의 개념

기독교 신앙에서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인류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창세기 3장에 기록된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의 완전한 관계에서 떨어지게 되었으며, 이 사건은 원죄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기초가 됩니다. 원죄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지은 첫 번째 죄이며, 그것이 인류 전체에 미친 영향은 깊고 광범위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단순히 두 사람의 개인적인 불순종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사건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죄의 기원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창세기 3장에서 자세히 묘사됩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 동산에서 모든 것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은 것이 바로 첫 번째 죄입니다.  하와는 뱀(사탄)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먹게 되었고, 그 후 아담에게도 그 열매를 주어 함께 먹게 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불순종이었으며, 그것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1. 불순종의 동기와 유혹  하와는 뱀에게 유혹을 받았을 때, 그 열매가 "보기에 좋고 먹기에 좋으며 지혜를 줄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유혹은 인간의 본성을 자기 중심적이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르려는 성향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지만, 그 자유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방향으로 행사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좋다고 판단한 것을 따라 하나님을 배반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와는 뱀의 말을 믿고, 하나님의 명령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신뢰의 부재와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불순종이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 세상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어떻게 세 분이면서 하나이신가?

기독교 신앙에서 삼위일체(Trinity) 교리는 하나님이 세 분의 인격(성부, 성자, 성령)으로 존재하면서도 하나의 본질을 공유하신다는 중요한 신학적 교리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개념으로,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학적 진리를 설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삼위일체의 교리는 매우 복잡하고 신비로운 개념으로, 사람의 이성으로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교리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이 세 분이면서 동시에 하나라는 일관된 진리를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이라는 세 위격으로 존재하시지만, 그 본질은 하나이시며, 이 세 위격은 서로 다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하나의 하나님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다른 교리와 마찬가지로 성경의 깊은 해석과 교회의 신학적 전통을 바탕으로 발전했습니다.  삼위일체의 교리: 세 위격, 하나의 본질  삼위일체 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하나이지만, 세 가지 위격(성부, 성자, 성령)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 위격은 각각 독립적인 인격을 가지며, 각 위격은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세 분이시지만, 하나이시다는 신비적인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1. 성부(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는 우주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구원의 계획을 세우신 분이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 아버지는 종종 만물의 창조자이자, 인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으로 묘사됩니다.  2. 성자(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구속자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도 완전한 인간이 되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3. 성령 성령은 하나님이신 동시에 믿는 자들...

구원은 무엇인가?

구원은 무엇인가?  구원(Salvation)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 중 하나로, 인간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구원은 단순히 이 세상에서의 고난을 벗어나거나 육체적인 구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의 구속과 하나님과의 화해를 포함한 심오한 영적 현실입니다. 구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죄의 사함,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주신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나,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그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구원의 본질은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죄 사함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원의 필요성: 죄와 타락  구원의 필요성은 인간의 죄와 타락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죄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행위나 태도를 의미하며,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이 죄의 성향을 물려받았습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결국 영원한 죽음을 초래한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동시에 그분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인간의 죄를 용서하고, 다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죄의 값인 죽음을 대신 치르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사망을 이기고 새로운 생명을 제공하셨습니다.  구원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기독교에서 구원을 얻는 길은 명확하고 간단하지만, 그 의미는 매우 깊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인간의 응답...

성경의 영감과 권위 : 신의 말씀을 담고 있는 책

성경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책이자,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신앙의 진리를 배우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어떻게 영감받았으며, 그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성경은 인간이 쓴 책이지만, 왜 그 안에 신의 말씀이 담겨 있다고 믿는 것일까요?  성경의 영감: 인간의 저자, 신의 영향  영감(inspiration)이란, 성경이 인간 저자들에 의해 쓰였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영향을 받았다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개념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쓴 글이지만, 그 글을 통해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믿음이 존재합니다.  성경의 영감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나옵니다. 이 구절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고 시작하며, 성경이 신의 감동, 즉 신의 영감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성경이 단순히 인간의 상상이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인간 저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라는 믿음을 표현합니다.  신학자들은 성경의 영감을 완전한 영감(Verbal Inspiration)과 기계적인 영감(Mechanical Inspiration)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완전한 영감은 성경이 인간의 언어와 표현을 통해 전달되었지만, 그 내용은 하나님이 의도한 그대로임을 의미합니다. 기계적인 영감은 하나님이 저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말씀을 주셨다’는 생각을 담고 있지만, 신학적으로 완전한 영감이 더 널리 받아들여집니다. 즉, 성경의 글은 인간 저자들이 썼지만, 그 모든 내용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믿음이 기독교의 핵심 교리입니다.  성경의 권위: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신뢰  성경의 권위는 그 자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임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가장 정확하고 완전하게 전달하는 문서로 간주되며, 기독교 신앙과 윤리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성경을 권위 ...

주기도문 #8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라는 구절은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에 포함된 도크솔로지(doxology)로, 일부 기독교 전통에서 주기도문의 끝에 추가됩니다. 마태복음 6장 13절에 있는 이 구절은 초기 사본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교회 전통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영원한 왕국을 통치하시며, 그분의 능력과 영광을 찬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초기 교부들 초기 교회 아버지들, 특히 이레네우스와 오리게네스는 주기도문과 그 마지막 도크솔로지에 대해 중요한 해석을 남겼습니다. 그들의 해석은 주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왕국의 속성과 영원의 차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레네우스(130–202년경)는 하나님의 왕국을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시작된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란 표현이 하나님이 창조주로서, 그리고 인류 구속의 주인으로서 왕권을 행사하신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보았습니다. 이레네우스에 따르면,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을 통치하시며, 그의 왕국은 그리스도를 통해 실현됩니다.  오리게네스(185–253년경)는 이 도크솔로지가 하나님이 "영원히"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나라"가 단지 미래의 희망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이 세상에서 실현되고 있으며, 이 왕국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완성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오리게네스는 "권능"과 "영광"을 하나님이 창조주로서 세상을 유지하고, 그분의 구속적 행동을 통해 드러내신 능력과 영광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어거스틴 어거스틴은 주기도문에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을 하나님의 통치가 이미 이뤄졌음을 고백하는 동시에, 그것이 궁극적으로 종말에 완성될 것임을 나타낸다고 해석했습니다. 어거스틴은 "나라"를 그리스도의 첫...

주기도문 #7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이 구절은 인간이 겪는 유혹과 시험, 그리고 악의 존재와 그로부터의 구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단순히 기도문 안에서 하나의 요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신학적으로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구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리게네스 초기 기독교 교부인 오리게네스는 주기도문을 영적 전쟁의 맥락에서 해석했습니다. 그는 유혹을 단지 개인적인 죄의 유혹만이 아니라, 악의 세력—특히 악마의 영향력—에 의한 공격으로 보았습니다. 오리게네스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끊임없이 유혹과 악의 세력에 의해 시험에 들게 되며, 이 기도는 그들이 그러한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하나님께 보호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오리게네스는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는 구절을 신자들이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한 영적 전쟁의 요청으로 보았으며, 신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을 시험에 빠지게 하시지 않기를 요청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보호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악에서 구하소서"는 악마의 영향력에서 구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했습니다.  어거스틴 어거스틴은 이 구절을 하나님의 선하심과 시험 및 악의 문제를 해결하는 신학적 관점에서 다루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결코 사람을 시험하지 않으시며, 시험과 유혹은 인간과 악마에 의해 발생한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시험"은 인간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악의 세력에 의한 유혹과 고난이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는 요청이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시험이나 유혹을 허락하지 않기를 바라는 기도라고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시험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신자들이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돕기 위해 이 기도를 통해 간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악에서 구하소서"는 악한 세력, 즉 악마와 그들의 유혹으로부터 구출해 달라는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