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2 하나님의 복음 / 바울의 정체성(롬 1:1-7)
오늘은 로마서 두 번째 시간입니다. 본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로마서 1장 1절부터 7절까지입니다. 사실 오늘은 7절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첫 시간이라서 1절만 다루었습니다. 서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초를 잘 다져야 그 이후에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정체성: "나는 그리스도의 노예"
사도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종"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둘로스" (δοῦλος)로, 사실 "노예"라는 의미입니다. 초기 기독교 번역 과정에서 "노예"라는 단어는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종"으로 번역되었지만, 정확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가 바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임을 고백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감을 가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의무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이루어진 고백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아들여 그 사랑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사랑의 노예":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우리는 바울처럼 사랑의 노예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사랑의 노예의 한 예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녀를 섬깁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에 응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의무감이나 강요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에 의해 자발적으로 섬기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바울의 사도직: "보냄을 받은 자"
사도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정의했습니다. 사도는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고 사명을 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부활을 목격한 후에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바울이 사도로서 복음을 전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를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세상에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우리 각자의 부르심
우리는 단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도'로서도 살아가야 합니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대로 살아가며,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직장, 학교, 가정 등 어디에서든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를 "만삭되지 못한 자와 같다"고 표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부름을 받은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에 충실히 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사명으로 살아가기
결국,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의해 살아갈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자 사도, 즉 사랑의 노예로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이끌어, 우리는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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