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2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라는 주기도문의 구절은 하나님의 이름이 존경과 경외로 대우받기를 요청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거룩함, 예배의 본질,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을 세상에 드러내는 신자의 역할과 관련된 주요 신학적 주제를 드러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이름의 거룩함이 하나님의 본질을 의미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기를 기도할 때, 하나님의 초월성과 순수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의 속성과 세상에서의 행동을 나타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이 하나님의 위대함을 반영하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그 위대함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신자들에게 변화를 가져오는 예배 경험을 이끌어냅니다.

마르틴 루터

루터의 해석은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존경이 믿음과 공동체의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이 본질적으로 거룩하다고 가르쳤으며, 신자들이 이 거룩함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의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터는 가르침과 전도, 신앙을 실천함으로써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하며, 신자들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그분을 대표할 때 존중과 배려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칼빈

칼빈은 이 구절을 하나님의 위엄과 신자의 의무를 강조하는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이 내면의 경외심과 예배 및 행동에서 그 경외심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빈에게 이 기도는 하나님을 진리와 영으로 예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자 공동체가 그들의 행동과 태도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함께 존경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의 거룩함이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행동에서 나타나야 하며, 타락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본회퍼는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공동체적 정체성과 책임의 맥락에서 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이 교회의 세상에서의 증인 역할과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본회퍼에게 이 기도는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고 하나님의 성품을 사회에서 드러내야 한다는 사명을 반영합니다. 그는 이 기도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초대하는 공동체적인 요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며 사는 삶을 통해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를 세상에 드러내는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N.T. 라이트

라이트는 이 구절을 예수님의 나라의 메시지를 통해 해석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이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라이트는 이 기도를 하나님의 사명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에 연관 지으며,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맞춰 살아가도록 초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김으로써 신자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지는 것에 참여하게 되며, 그들의 삶과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게 됩니다. 그는 이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이 개인적이면서도 공동체적인 행위라고 설명합니다. 

C.S. 루이스

루이스는 하나님의 거룩함에 대한 이해에 철학적인 관점을 더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의 무게와 그 영광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이스에게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의 본질을 나타내며, 여기에는 선함, 진리, 아름다움이 포함됩니다. 그는 거룩히 여기는 행위가 하나님의 속성을 인식하는 것뿐 아니라 그 속성을 자신의 삶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루이스는 이러한 경외심이 기쁜 순종으로 이어져야 하며, 신자들이 그들의 행동과 태도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는 데 기쁨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라는 구절은 신학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초점에서 본회퍼의 공동체적 증인 강조까지, 각 신학자는 이 기도를 이해하는 독특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인식하고, 그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며,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 기도는 단순한 예배의 요청이 아니라 신자의 전반적인 삶을 포함하며,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서 반영하도록 도전합니다.